2025년 8월 16일 토요일

윈도우 파티션 크기 조정: 디스크 관리로 C/D 드라이브 용량 늘리는 법


 안녕하세요, PC를 사용하는 여러분!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C 드라이브는 용량이 부족해서 빨간색 경고등이 떴는데, D 드라이브는 텅텅 비어있는 상황. 또는 새로 산 SSD나 하드디스크가 하나의 거대한 파티션으로만 설정되어 있어 용도를 나누고 싶은 경우. 이런 상황은 많은 PC 사용자들이 한 번쯤 겪는 흔한 고민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별도의 유료 프로그램 없이, 윈도우 운영체제에 내장된 '디스크 관리' 도구만으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최신 윈도우 버전의 디스크 관리 도구를 기준으로, 파티션의 크기를 조절하고, 병합하고, 심지어는 삭제하는 모든 과정을 안전하고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스크린샷과 함께 단계별로 설명해 드릴 테니, 지금부터 여러분의 디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1. 파티션 관리, 왜 해야 할까?

파티션 관리는 단순히 용량을 늘리고 줄이는 것을 넘어, PC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필수적인 작업입니다.


1.1. 운영체제와 데이터를 분리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C 드라이브에는 윈도우와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D 드라이브에는 문서, 사진, 동영상과 같은 개인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입니다. 이렇게 분리하면 운영체제에 문제가 생겨 윈도우를 다시 설치해야 할 때, C 드라이브만 포맷하면 되므로 소중한 개인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1.2. 디스크 공간의 효율적 활용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하나의 파티션으로 사용하면 용량 관리가 어렵습니다. 특히 C 드라이브에 모든 파일을 저장하다 보면 시스템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용도에 맞게 파티션을 나누어 사용하면 불필요한 파일이 시스템 드라이브에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디스크 관리 도구, 어디에 있나?

윈도우 디스크 관리 도구는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가장 빠른 방법: 키보드의 Windows 키 + X를 동시에 누른 후, 나타나는 메뉴에서 '디스크 관리(K)'를 클릭합니다.

  • 다른 방법: 시작 메뉴를 클릭하고 검색창에 '디스크 관리'를 입력하면 가장 위에 나타납니다.

3. 파티션 크기 조정하기

이제 디스크 관리 창에서 파티션의 크기를 조절해 봅시다. 이 과정은 볼륨 축소볼륨 확장 두 가지로 나뉩니다.


3.1. 볼륨 축소 (Shrink Volume)

목적: 기존 파티션의 용량을 줄여, '할당되지 않은 공간'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 공간을 이용해 새로운 파티션을 만들거나 다른 파티션의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 단계별 설명:

    1. 디스크 관리 창에서 용량을 줄이고 싶은 파티션(예: D 드라이브)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합니다.

    2. 나타나는 메뉴에서 '볼륨 축소(H)'를 선택합니다.

    3. 새로운 창이 나타나면, '축소할 공간 입력(MB)' 항목에 줄이고 싶은 용량을 메가바이트(MB) 단위로 입력합니다. (1GB = 1024MB, 100GB = 102400MB)

    4. '축소(S)' 버튼을 클릭하면, 선택한 파티션의 오른쪽에 '할당되지 않음' 상태의 공간이 생성됩니다.

3.2. 볼륨 확장 (Extend Volume)

목적: 기존 파티션 옆에 있는 '할당되지 않은 공간'을 합쳐서 파티션의 용량을 늘리는 작업입니다.

  • 단계별 설명:

    1. 디스크 관리 창에서 용량을 늘리고 싶은 파티션(예: C 드라이브)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합니다.

    2. 나타나는 메뉴에서 '볼륨 확장(X)'을 선택합니다.

    3. '볼륨 확장 마법사'가 나타나면 '다음'을 클릭합니다.

    4. 할당되지 않은 공간이 자동으로 선택됩니다. '다음'을 클릭합니다.

    5. '마침'을 클릭하면, 파티션이 확장됩니다.

가장 중요한 규칙: 볼륨 확장이 비활성화된 이유

대부분의 사용자가 겪는 문제입니다. '볼륨 확장' 메뉴가 회색으로 비활성화되어 클릭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확장하려는 파티션의 바로 오른쪽에 '할당되지 않은 공간'이 붙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윈도우 디스크 관리 도구는 인접한 공간만 합칠 수 있는 제약이 있습니다.

4. 파티션 병합하기: 합치고 싶은데 확장 메뉴가 회색이라면?

인접하지 않은 파티션의 공간을 합치고 싶을 때, 윈도우 디스크 관리 도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4.1. 방법 1: 파티션 삭제 후 병합 (볼륨 삭제 후 확장)

경고: 이 방법은 해당 파티션의 모든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삭제합니다. 반드시 중요한 데이터는 미리 백업해야 합니다.

  • 단계별 설명:

    1. 합치고 싶은 파티션(예: D 드라이브)의 데이터를 모두 외부 저장 장치나 다른 파티션에 백업합니다.

    2. 디스크 관리 창에서 삭제하고 싶은 파티션(D 드라이브)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합니다.

    3. '볼륨 삭제(D)'를 클릭합니다.

    4. 경고창이 나타나면 '예'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해당 파티션이 '할당되지 않은 공간'으로 바뀝니다.

    5. 이제 확장하고 싶은 파티션(예: C 드라이브)이 이 공간과 인접해 있다면, '볼륨 확장' 기능을 사용해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4.2. 방법 2: 외부 전문 프로그램 사용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

인접하지 않은 파티션의 공간을 데이터 손실 없이 합치고 싶을 때는 전문 파티션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윈도우 디스크 관리 도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추천 프로그램: MiniTool Partition Wizard, EaseUS Partition Master 등.

  • 장점: 이 프로그램들은 인접하지 않은 두 파티션을 직접 '병합(Merge)'하거나, '할당되지 않은 공간'을 원하는 파티션으로 자유롭게 옮겨 합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데이터를 삭제할 필요 없이 작업이 가능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통해 복잡한 과정을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5. 명령 프롬프트(CMD)로 파티션 관리하기 (고급편)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아닌 명령 프롬프트에 익숙한 고급 사용자를 위해 Diskpart를 이용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 방법은 더욱 정교한 제어가 가능하지만, 한 번의 실수로 데이터가 삭제될 수 있으므로 초보자에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 단계별 설명:

    1. Windows 키 + R을 누르고, cmd를 입력한 뒤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합니다.

    2. diskpart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릅니다.

    3. list disk를 입력하여 현재 연결된 디스크 목록을 확인합니다.

    4. select disk [디스크 번호]를 입력하여 작업할 디스크를 선택합니다. (예: select disk 0)

    5. list partition을 입력하여 해당 디스크의 파티션 목록을 확인합니다.

    6. select partition [파티션 번호]를 입력하여 크기를 조정할 파티션을 선택합니다. (예: select partition 2)

    7. 볼륨 축소: shrink desired=[줄일 용량(MB)]를 입력합니다.

    8. 볼륨 확장: extend를 입력합니다. (이 역시 인접한 할당되지 않은 공간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6. 파티션 관리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안전 수칙

파티션 관리 작업은 하드디스크의 중요한 부분을 건드리는 일이므로,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1순위: 데이터 백업

    • 가장 중요한 규칙입니다. 예상치 못한 오류에 대비해 중요한 파일은 반드시 클라우드 저장소나 외장하드에 이중으로 백업해야 합니다.

  • 2순위: 전원 연결 상태 확인

    • 노트북의 경우 반드시 전원 어댑터를 연결한 상태에서 작업해야 합니다. 파티션 작업 도중 전원이 끊기면 데이터 손상이나 디스크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3순위: 작업 중에는 다른 작업 중단

    • 파티션 크기를 조정하거나 병합하는 동안에는 다른 프로그램은 모두 종료하고, 되도록 PC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자주 묻는 질문 (FAQ)


Q1. C 드라이브의 용량을 줄일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하지만 윈도우 시스템 파일과 설치된 프로그램 때문에 실제로 축소할 수 있는 용량은 예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Q2. 파티션을 삭제하지 않고 합칠 수는 없나요? A. 윈도우 디스크 관리 도구로는 인접한 파티션만 '볼륨 확장'을 통해 합칠 수 있습니다. 인접하지 않은 파티션을 합치려면 중간 파티션을 삭제하고 '할당되지 않은 공간'으로 만든 뒤 합치거나, 외부 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합니다.

Q3. '할당되지 않은 공간'은 무엇인가요? A. 디스크에서 아직 파티션으로 지정되지 않은 빈 공간을 의미합니다. 이 공간은 포맷되지 않았으므로 파일 시스템이 없으며, 파일을 저장할 수 없습니다.

Q4. 파티션을 많이 나누면 성능에 좋나요? A. 과거에는 물리적인 섹터 접근 속도 때문에 파티션을 나누는 것이 성능에 유리하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SSD가 보편화된 현재는 거의 무의미합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파티션은 관리만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Q5. USB나 외장하드도 파티션 관리가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윈도우 디스크 관리 도구는 PC에 연결된 모든 저장 장치를 인식하므로, USB나 외장하드의 파티션도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Q6. 실수로 파티션을 삭제했어요. 복구할 수 있나요? A. 즉시 데이터 복구 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복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삭제 후 새로운 파티션을 만들거나 데이터를 덮어쓰면 복구가 불가능해지므로, 즉시 PC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Q7. 'EFI 시스템 파티션'이나 '복구 파티션'은 무엇인가요? 삭제해도 되나요? A. 이 파티션들은 윈도우 운영체제의 부팅이나 시스템 복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역입니다. 절대 삭제해서는 안 됩니다. 실수로 삭제할 경우 윈도우가 부팅되지 않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8. 외부 전문 프로그램은 유료인가요? A. MiniTool Partition Wizard, EaseUS Partition Master 등 많은 프로그램이 기본적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합니다. '파티션 병합'과 같은 고급 기능은 유료 버전에서만 제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Q9. 파티션 관리 작업을 할 때 PC가 느려지거나 멈추나요? A. 크기 조정이나 병합 작업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디스크에 부하가 걸리므로 PC가 일시적으로 느려질 수 있습니다.

Q10. 볼륨 확장이 회색인 상태에서 볼륨 축소를 할 수 있나요? A. 네, 볼륨 확장 메뉴가 비활성화되어 있더라도 볼륨 축소는 가능합니다. 두 기능은 서로 독립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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